Toshinao Yoshioka 《Plastic Scenes》
판화가 Toshinao Yoshioka의 개인전 《Plastic Scenes》을 다녀왔습니다. 회장은 Arts Chiyoda 3331의 2층 “Gallery OUT of PLACE TOKIO”.

전시장에 들어서면 직감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작품이 뭔가 특수한 기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작품을 보면 3D 오브젝트가 보이는데, 3D 프린터로 만들어진 것처럼도 느껴집니다. 도대체 어떤 기법일까요? 누구나 궁금해할 부분입니다.

늘 친절하게 대응해 주시는 갤러리 분에게 여쭤보니, 대략 다음과 같은 공정으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필자의 이해가 부족하다면 누구든 지적 부탁드립니다.
- 모티프가 될 사진을 촬영한다
- 동일 구도를, 각도를 바꿔 여러 장 촬영한다. ※갤러리스트 분에게는 대략 30장 정도라고 들었습니다(작품에 따라 다름).
- 촬영한 사진을 PC상에서 3D화한다
- 3D화된 데이터를 PC 안에서 다시 데포르메 등 가공한다
- 가공한 3D 데이터를 2D 평면 이미지로 내보낸다
- 내보낸 평면 이미지를 사용해 실크스크린으로 인쇄
- 지지체는 고무판을 사용하며, 컬러 수는 흰색(반사광 부분)을 포함해 4색 중첩 인쇄

이 기법을 조금 조사해 봤는데, “photogrammetry(포토그라메트리)”라는 사진 측량 기술, 사진을 이용해 3차원 데이터를 취득하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다음에 소개하는 이미지 처리와 같은 기법입니다(사진 이미지가 총 110장인 사례이므로 데이터 처리가 상당히 세밀합니다).
왜 검정 고무판을 쓰는가? 왜 컬러는 초록인가? 이에 대해서는 작가의 취향과 색이 잘 도드라지는 정도 등을 고려한 것이라 하는데, 확실히 검정과 초록의 궁합이 좋아 작품 세계에 형용하기 힘든 질감을 자아냅니다.





가공을 통해 녹아드는 듯한 뉘앙스를 얹었는데, 이 느낌이 참 좋습니다. emo 그 자체네요.
정리
현재는 교토시립예술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작가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 기법에서 또 어떤 새로운 작품이 탄생할지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앞으로도 주목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