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 미식 in 상하이
아트와 관련된 음식을 소개하는 “아트 & 미식” 기획.
이번에는 상하이의 한 가게를 소개합니다.
Rockbund Art Museum(상하이 외탄 미술관) 근처에는 Perrotin, Almine Rech 등 유명 갤러리가 입점해 있는 건물이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그러한 고급 건물 바로 옆에 조용히 자리한 중식당입니다.
왠지 모르게 이끌려 아트 동료와 둘이서 가게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상하이는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도시입니다. 이 가게 역시 영어는 전혀 통하지 않았습니다.

맥주가 마시고 싶어서 가게 안 냉장고에서 병맥주를 직접 꺼내 뚜껑을 열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메뉴를 봐도 중국어를 모르는 우리 일본인 둘. 어쩔 수 없이 사진을 가리키며 두 가지 요리를 주문했습니다.


식사 도중, 가게 아주머니가 우리를 향해 무언가 말을 걸어왔습니다.
전혀 알아들을 수 없어 고개를 갸웃거리자, 밥솥까지 걸어가 밥주걱으로 밥을 먹겠느냐는 몸짓을 해 보여주셨습니다. 다정한 가게 아주머니였습니다.

가게 안은 아늑한 분위기였고, 종업원들이 테이블 하나를 차지한 채 시끌벅적하게 연회 같은 분위기로 식탁을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왠지 좋은 가게… 요리도 맛있어서 둘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계산은 Alipay로 진행했고, 요리 두 접시와 맥주 세 병에 “109위안(일본 엔화로 1,744엔)”※1위안 16엔 계산.
1인당 872엔이라는 초저가였습니다.
중국은 이런 도심 곳곳의 가게들이 매우 저렴하면서도 분위기가 좋아 참 마음에 듭니다.